치킨 크림 파스타

2010. 3. 15. 00:45Life/Appetite

 내 손으로 요리한 게 8개월 만이다. 예전엔 너무 좋아해서 항상 내 손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어쨌든 오랜만에 파스타를 만들었다.

☆ 재료

파스타 면(페투치네/링귀네 추천), 닭가슴살 2개, 새송이 버섯 3-4개, 양파 반개, 다진 마늘 1/2 큰술, 생크림 1컵, 물 약간, 치킨스톡, 올리브유, 버터, 소금, 후추, 파슬리/바질 등, 파마산 가루

☆ 조리법

1. 닭가슴살을 물에 깨끗이 씻고 소금, 후추로 밑간해서 30분간 놔둔다.

2. 큰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소금과 면을 넣고 삶는다. 면을 삶는 시간 개인 취향에 맞추고,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면 겉봉에 표기된 시간보다 1분 적게 삶는 걸 추천한다.

3. 면을 삶으면서 소스를 만든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붇고 버터를 녹여서 마늘을 볶는다. 마늘 향이 나면 다진 양파를 넣고 볶는다.

4. 3에 1의 닭가슴살을 넣어 굽는다. 양면을 겉이 익을 때까지 굽는다. 새송이는 세로로 납작하고 길게 잘라서 살짝 굽는다.

5. 4에 재료가 잠길 듯 말 듯하게 물을 붇고 치킨스톡[각주:1]을 한 개 넣는다. 치킨스톡이 없으면 소금을 많이 뿌린다. 그다음 생크림을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나중에 면을 넣으면 좀 싱거워지니 약간 짠듯한 상태가 좋다. 소스가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끓이다가 익은 면을 넣고 불지 않게 살짝 끓여서 접시에 담는다.

6. 먹기 전에 취향에 따라 파마산 가루와 파슬리나 바질 등을 뿌려 먹는다.


 기본적인 크림 파스타라 만들기도 쉽고 응용도 쉽다. 버터랑 파마산 치즈를 많이 넣으면 알프레도(비슷하게) 만들 수도 있고 생크림을 적게 한 다음 토마토 홀이나 자른 토마토 캔을 섞어서 토마토 크림 소스를 만들 수도 있다. 치킨스톡과 닭가슴살을 빼고 새우를 왕창 넣거나 베이컨을 넣을 수도 있어서 재료에 큰 제한 없이 생크림만으로 맛있는 소스를 만들 수 있다.

참고: 보통 마트에 파는 500ml짜리 생크림으로 파스타 2인분을 하면 생크림이 꽤 남는다. 이럴 땐 미리 소스를 만들어서 냉동해두면 다음에 면을 삶고 소스를 바로 끓여서 즉석 파스타를 해먹을 수도 있다. 크림은 생크림 휘핑크림 등 종류와는 관계없지만, 설탕이나 기타 첨가물이 들어간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1. 닭 육수를 고형화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각설탕처럼 생겼고 대형 마트나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