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riqué à la main] 2. Card Wallet
어느 주말인가 카드지갑을 만들기로 했다. 가방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잘라서 슥삭. 이 지갑의 컨셉은 '최소'. 부자재도 스티치도 최소로. 되도록 컷팅만으로 구성하는 게 목표였다. 역시 또 도안 없이 대충 카드 크기 보고 작업 시작. 포인트는 빵빵한 배와 잘록한 허리다. 볼륨있는 형태이다 보니 그립감이 꽤 괜찮다. 장점은 최초 컨셉에 잘 맞는 형태로 완성되었다는 것. 거의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여전히 만족스럽다는 것 정도. 단점은 특정 카드를 넣고 꺼내기가 어렵다는 것. 지폐 수납부가 따로 없어서 지폐가 쭈그리가 된다는 것. 지갑을 열면 뚜껑 모양이 '凸' 모양이라서 주변 사람의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것 정도. 밀랍 마감을 하려다 귀찮아서 안 했는데 뭔가 살짝 아쉽다. 시간 될 때 다시 한..
2014. 8. 13. 01:16